싼타페MX5 투명 언더코팅 후기

그랜저GN7에 투명 언더코팅한 후 약 일주일 후에 싼타페MX5도 투명 언더코팅을 하였습니다.

싼타페도 그랜저와 똑같은 절차와 방법으로 언더코팅을 해 주셨습니다.
차량 입고/출고 시 하기와 같은 절차로 진행을 해 주시는데, 두번째 차를 맡길 때에도 절차를 건너뛰지 않고, 첫번째와 동일하게 작업해 주십니다.

3m카리폼의 한결같은 작업 방식, 차를 다루는 섬세함, 언더코팅에 대한 철학에 박수를 드립니다.
- 입고 시 : 차량 사진 촬영 → 동일 차종의 언더코팅 시공 전/후 사진 리뷰(약 30분) → 내차 시승 및 차량 설명(약 30분)
- 출고 시 : 내차 시공 전/후 사진 리뷰(약 30분) → 리프트에 올려놓은 내차 시공상태 확인(약 20분) → 차량 상태 점검 → 시승 및 차량 설명(약 30분)

• 그랜저GN7 언더코팅 후기 링크 참조 : http://www.carea.co.kr/index.php?document_srl=105744

이번 후기는 지난번 작업했던 부분과의 차이점 및 언더코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어필? 하고자 합니다.

1. 싼타페는 캘리퍼 도색을 추가하였습니다.

• 듀플리 내열 페인트로 도색 후 히팅건으로 열처리까지 해 주셨습니다. (히팅건으로 약 200도의 열처리 시 페인트의 경도 향상으로 도막이 더 단단해 질 것이고, 머플러에 사전에 열처리 할 경우에는 탄 냄새도 덜 날 수 있는 장점)
• 세차할 때 휠 클리너는 큰 문제가 없지만, PB1 같은 세척력이 강한 케미컬은 페인트가 벗겨질 수 있다고 하니 세차 시 주의가 필요한데, 무광 블랙의 캘리퍼가 너무 멋져서 저도 하였습니다. 머플러도 블랙으로 도색을 요청드려서 캘리퍼와 깔마춤되었습니다. (관리를 잘 못할 경우 벗겨질 수 있다고 사실대로 얘기해 주시고, 작업을 할지 말지 본인 의사결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.)

2. 이왕 언더코팅 하는 김에 사운드데드너 같은 방음패드 재료비만 드리면 방음 작업도 해 주시지만, 제 성격상 순정 상태를 좋아해서 방음은 하지 않았습니다.

• 방음을 하면 분명히 효과는 있을 겁니다. 언더코팅만 했는데도 시승해 보니 이전보다 잡소리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. 착각일 수도 있어요;
• 다른 차량에 작업한 사진을 보면 방음패드 부착, 캘리퍼 도색도 많이 하시는 것 같음

3. 이번에는 하부에 고정핀이나 고무마개 누락이나 조립 불량은 없었는데, 이런 부분 점검도 잘 해 주시구요.

• 공장에서 출고 전 냉각수나 오일이 흘러서 하부가 오염된 경우가 있는데, 제 차의 경우에는 뒷바퀴에 녹물로 오염된 부분이 있었고, 이 부분도 전부 청소해 주셨습니다.

4. 이번에도 역시 휠을 조일 때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시고, 하부에 풀었던 나사를 다시 체결할 때는 그 자리 그대로 i마크를 맞춰서 체결해 주셨구요.

• 언더커버 나사 4개로 고정되어 있을 경우 1번 나사를 꽉 조이고, 2번 나사를 조이는 것이 아니라 1번-4번-2번-3번 교차로 조금씩 밸런스를 맞춰서 조인다고 하시는데, 이 보다 더 섬세하고 차를 생각하시는 엔지니어분은 없을 것 같네요. (그랜저 후기의 댓글 내용)

5. 차대에 컵처럼 쏙 들어간 부분, 범퍼레일, 휀더 하단에 오염물이 쌓이는 곳, 잭포인트 부분, 팔꿈치처럼 하부로 툭 튀어 나온 부분들에 녹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방청을 더 보강해 주셨습니다.

동두천까지 가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는데, 탁송이나 렌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

• 시그니처 등급 이상으로 할 경우 로드탁송이나 렌트가 무료입니다.
• 로드 탁송이 싫으면 추가금을 드리고 캐리어 탁송도 가능합니다.

저는 렌트를 선택하고 차를 직접 출고해 갔습니다.

• 직접 찾으러 가면 차를 리프트에 띄워놓고 작업한 부분을 보면서 사장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.
• 차량 하부를 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, 언더코팅이 잘 되었는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시고, 작업한 내용 뿐만 아니라 관리 방법, 세차 방법 등을 꼼꼼히 알려 주십니다.

요즘 차는 언더코팅이 필요없다는 생각이 있었는데, 7년된 제 차량의 녹 상태 및

3m카리폼에서 언더코팅을 한번 해 보고 나서부터는 언더코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.

"요즘 차는 언더코팅이 필요없어.." 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.

- 여러 대의 차를 소유해 보고 장기간 운행해 보니, 5~6년만 되어도 차대에 염화칼슘 때문에 녹이 많이 씁니다.

  (차대가 아닌 교체 가능한 부품들은 찌그덕 소리가 나면 바꾸면 되지만, 차대에 군데군데 녹이 엄청 씁니다.)
- 오히려 바닷가보다 제설 작업을 많이 하는 경기도에서 주로 주행할 경우, 녹이 더 쓰는 것 같습니다.

"천년만년 탈 것도 아닌데, 언더코팅 하면 다음 사람만 좋다.."
- 언더코팅을 하면 내가 타는 동안은 녹 없이 탈 수 있어서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구요.
- 중고차로 팔 때에도 녹이 없을 경우 중고차 가격도 더 보상 받을 수도 있습니다.

"제네시스 G80 같은 차는 하부에 알루미늄이 많아서 녹 안쓴다.."
- 차대는 그랜저나 싼타페나 동일하고, 제네시스도 방청이 그렇게 많이 되어 있지도 않습니다. (3m카리폼 홈페이지에서 하체 사진 참조)
- 제네시스 도어는 알루미늄이지만 도어 내부에 철재 구조물과 접합되어 있으며, 이너왁스 방청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. (기존에는 이너왁스 방청이 되어 있는 줄 알고 있었음)

"염화칼슘 뿌린 곳 주행 후 하부세차만 잘 하면 녹 안쓴다.."
- 세차장이 집 바로 옆에 있지 않으면,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. 집 근처에 있더라도 짧은 구간이라도 운행하면 또염화칼슘이 묻을 테니까요.
- 며칠 후 도로에 눈이 다 정리된 후 하부세차를 하러 가도 되겠지만, 저라면 이런저런 고생을 하느니 그냥 언더코팅을 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합니다.

3m카리폼 사장님은 예전에 기아자동차 하이테크반에서 근무를 하셨다고 합니다.
차를 그만큼 잘 알고, FM대로 작업하시고, 매우 디테일하셔서 믿고 맡기셔도 됩니다.
일단 대면으로 잠깐만 대화를 나눠봐도 감이 올 겁니다.

더 많은 내용을 후기에 남기고 싶지만, 너무 장황하면 읽기도 어려울 듯 하여 이만 줄입니다.